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올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되, 제조사 전략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 ‘2026년 주요국 자동차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급감 및 빠른 회복세를 벗어나 안정화되는 추세다.
상위 10개국(2025년 1~11월)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 일본 등의 성장률이 높았고, 국가적 혼란을 겪은 프랑스는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성장 기여도의 경우 세계 최대 시장이면서도 빠른 성장을 보인 중국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인도 등도 높은 기여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내수 판매량은 양호한 성장을 보였다. 2024년의 저조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 및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량은 국산보다 수입에서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수입차는 2024년 2만8000대에서 지난해 5만5000대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 테슬라의 판매량이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국 및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표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
보고서는 글로벌 판매량 성장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선진국 시장의 성장 둔화와 신흥국 시장의 빠른 성장 지속 전망. 특히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성장률은 낮아지고 수출·생산은 2025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경제성장률 회복과 함께 정부의 확장적 정책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량은 증가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출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의 주력 시장인 미국 시장의 역성장이 전망되나,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전반적인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시장 여건은 2025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우리나라 완성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강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업체의 대응 전략 여부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점쳤다. 보고서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의 성장을 테슬라가 견인한 바 있고 최근 큰 폭의 가격 인하까지 단행했다”며 “또한, 중국계 제조사가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판매량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