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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면 몰래 와 쉬고 가는 시모…남편은 "뭐가 문제냐" 시큰둥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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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집을 비우면, 시어머니가 매번 찾아와 휴식을 취하다 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빈집에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아들 내외 집이 비면 시어머니가 오는 집 있냐"면서 "시댁과는 차로 15분 거리인데, 외출할때마다 마음에 편치 않다"고 토로했다.

A씨는 가족 여행으로 집을 비웠을 때 집안 거실불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것을 본 후 시어머니의 무단 방문을 알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요즘은 집에 불이 켜져 있는지 꺼져 있는지 모바일로 볼 수 있지 않나. 거실에 불이 켜져 있길래 나올 때 안 껐나 보다 하고 껐는데 다시 불이 켜지더라. 다시 껐더니 또 켜졌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오작동이라 생각했지만 뒤이어 아이 방 불까지 켜지는 것을 보고 이상했다"고 했다.


A씨는 "다음 날 귀가하니 욕실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고, 드라이어 위치도 바뀌어 있었다"면서 "남편에게 확인해 보니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다툰 뒤 방문해 며칠간 자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했다.

A씨는 "평소에도 시부모님의 잦은 방문으로 부부 갈등이 생겨 불편함을 표현한 적이 있다. 그래서 주의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집이 빈다는 걸 남편이 알려주면 시어머니가 와서 자고 우리가 돌아오기 전에 가는 거였다"고 했다.

A씨가 남편에게 불만을 토로하자 남편은 "있을 때 오는 거 불편하다고 하지 않았냐. 그러면 집이 비어 있을 때는 와도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A씨가 아파트 차량 출입 기록을 확인했더니 시어머니 차량이 오전 9시~9시 반쯤 반복적으로 입차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A씨는 "남편과 내가 출근하면 시어머니가 매번 우리 집으로 와서 지내다가 퇴근시간이 되면 가는 거였다"라며 "집이라는 공간이 더 이상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누군가 내 사생활을 들여다본 것 같은 기분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내가 예민하다고 하는데, 정말 내가 잘못인건지 혼란스럽고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민한 게 아니다. 빈집에 몰래 왔다 갔다 하고, 심지어 자고 가는 시어머니가 비정상이다", "직접 시모한테 말해라. 빈집에 오면 너무 불편하다고", "비밀번호 바꿔 버려라", "아들 내외 집이지, 본인의 집이 아닌데 당사자가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하는 거다", "사전 동의 없는 출입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남편의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 더 스트레스 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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