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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관, 엔비디아 H200 통관 금지 지시"...대미 협상 카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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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중국 수출길이 열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AI 칩 'H200'에 대해 통관 금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세관 당국은 최근 세관 요원들에게 H200 칩의 중국 반입을 허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이 자국 기업들과의 회의에서 필요하지 않은 한 해당 칩을 구매하지 말라고 명시적으로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당국의 지시 내용이 워낙 엄중해 현재로써는 기본적으로 금수 조치나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H200 수입 제한 움직임이 오는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협상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조치가 기존의 H200 칩 주문에도 적용되는지, 신규 주문에만 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기술 기업은 지난달 기준 개당 2만 7천 달러(4천만 원)에 달하는 H200 칩 200만 개 이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재고량 70만 개를 훨씬 초과하는 규모입니다.

판매가 이뤄지면 H200 칩 판매액의 25%를 받기로 한 미국 정부의 몫은 알려진 주문량만을 기준으로 해도 135억 달러(20조 원)에 달하는 셈입니다.

외교관계협의회(CFR)는 "중국은 미국이 AI 칩을 수출하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보고 있어 수입 승인을 대가로 미국의 양보를 끌어낼 지렛대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개정된 반도체 수출 허가 정책을 전날 온라인 관보에 실어 H200 칩을 조건부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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