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서울시의원 |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김 시의원이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해 당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조사받고 귀가한 지 3일 만이다.
김 시의원은 도피성 출국해 메신저앱 텔레그램에서 두 번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등 증거인멸 의혹이 일었고, 미 체류 당시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백성 자수서를 제출해 1억원 공여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현금 전달과 반환 경위, 금품 공여 목적과 당시 강 의원 측 반응, 공천을 둘러싼 대가성 여부 등 사실관계를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시의원이 최근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 1억원을 건넬 당시 현장에 강 의원이 있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자수서에 기재한 내용의 신빙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자수서에서 강 의원의 사무국장이던 남모 전 보좌관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의원은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남 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기 전까지 1억원 수수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김 시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 내용에 따르면 강 의원이 현금을 수수한 자리에 동석한 것이 되기에 강 의원의 앞선 해명과는 배치된다.
남 전 보좌관도 최근 경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강 의원도 소환할 방침이다. 김 시의원과 남 전 보좌관으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압수물 등을 분석·대조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구상이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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