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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 정년 65세·임금 2.9%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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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가 2년 만에 파업에 돌입, 역대 최장기간 운행을 멈춘 14일 서울 은평구 수색동 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가 2년 만에 파업에 돌입, 역대 최장기간 운행을 멈춘 14일 서울 은평구 수색동 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025년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1년여 만에 매듭지었다. 이에 따라 이틀간 멈춰 있던 시내버스 전 노선은 15일 새벽 첫차부터 정상운행한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멈춘 건 2024년 3월(당시 11시간)에 이어 2년 만이며, 이번이 역대 최장 파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쪽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위원회의 사후 조정을 통한 협상을 시작해 자정을 앞두고 임금 2.9% 인상에 합의했다. 앞서 노조가 요구한 3.0% 인상률에 근접한 수치다. 현재 63살인 정년은 올해 7월부터 64살, 2027년 7월부터 65살로 연장한다. 노조가 폐지를 주장한 운행실태 점검 제도에 대해선 노사정 티에프(TF)를 꾸려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른 임금 인상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적용된다.



노사 간 입장차가 컸던 2024년 대법원의 ‘정기상여금 등도 통상임금’ 선고에 따른 임금 체계 개편은 노조 요구에 따라 논의 안건에서 제외했다. 2024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재직 조건이나 일정 근무 일수를 충족할 때 주는 정기상여금이나 수당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판례를 내놓았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면 이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가산수당)도 상승한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 차인 14일 서울역 인근 갈월동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위치 정보가 차고지로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 차인 14일 서울역 인근 갈월동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위치 정보가 차고지로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런 까닭에 사쪽과 서울시는 정기상여금 등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한 뒤 임금 인상을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협상 타결로 파업은 종료됐으나 올해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통상임금 재산정과 임금 체계 개편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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