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예사롭지 않은 입담
유신고 10년 선배 박상언은 ‘형’
주장 채은성은 절대적인 ‘선배’
오재원 “신인왕 욕심 있다”
유신고 10년 선배 박상언은 ‘형’
주장 채은성은 절대적인 ‘선배’
오재원 “신인왕 욕심 있다”
오재원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채은성 선배님께 ‘형’이라고 부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선배님은 선배님이다.”
한화의 새로운 주인공을 꿈꾸는 신인의 입담이 예사롭지 않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인 오재원(19)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선배들과 호칭에 대해 재밌게 설명했다. 이미 호칭 정리를 마친 선배가 있지만, 여전히 ‘교과서’ 같은 거리감을 유지하는 베테랑도 있었다.
오재원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라는 높은 순번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벌써 한화의 차기 중견수 자리를 꿰찰 적임자로 거론되며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유신고 오재원이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현재 그는 선배들과 함께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며 프로의 공기를 익히고 있다. 가장 먼저 마음을 연 선배는 포수 박상언이다. 유신고 10년 선배인 박상언은 까마득한 후배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오재원은 “(박)상언이 형이 학교 대선배님이시라 기준이 조금 모호했지만, 선배님께서 먼저 편하게 형이라 부르라고 하셔서 호칭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팀의 기둥인 채은성은 여전히 ‘어려운 선배’였다. 채은성에게도 형이라 부를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짓궂은 질문에 오재원은 “그건 좀 안 될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주장이라는 무게감과 베테랑의 아우라가 신인에게는 아직 넘기 힘든 벽으로 느껴지는 모양새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된 유신고 오재원, 경성대 최유빈, 북일고 강건우(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만큼 개인적인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오재원은 “신인왕은 당연히 욕심이 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만, 목표가 있는 만큼 당당히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쟁자로는 드래프트 앞 순번에서 호명된 박준현과 신재인을 꼽으며 라이벌 의식도 드러냈다.
구체적인 목표는 1군 풀타임 소화다. 자신의 가치를 실력으로 증명해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오재원은 “내 장점인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며 “나를 확실히 어필해 올시즌 끝까지 1군에서 살아남는 풀타임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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