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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망가진 영웅"…40㎏ 빠진 현주엽, 아들과 관계 회복 노력 ['아빠하고 나하고3'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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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3 / 사진=TV CHOSUN 캡처

아빠하고 나하고3 / 사진=TV CHOSUN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3' 현주엽 부자의 솔직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4일 새 시즌으로 돌아온 TV CHOSUN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3'에는 전 농구 감독 현주엽 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현주엽은 "여러 일들을 겪고 아이들과 대화가 없다는 걸 느꼈다. 특히 첫째 준희와 그랬다. 방송을 통해 시간을 보내며 좋아지면 어떨까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혼자 겪어야 하는 일이면 괜찮았을 텐데, 아내와 아이들까지 겪어야 한 게 가장 힘들었다. 준희는 병원에 있던 시간도 길었다"고 털어놨다.

준희 군은 "옛날에 아버지는 제 꿈이었고, 가장 멋진 사람이었다.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다"라며 "학교에 가는 게 힘들어서 부모님과 상의해 고등학교 1학년 때 휴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준희 군은 치료를 시작했고, 하루에 약만 20알을 먹고 있었다. 병원 입원도 네 차례 경험했다. 불면증, 호흡곤란, 악몽에 시달렸고, 안 좋은 생각까지 해봤다고. 현주엽 또한 그간의 마음고생으로 살이 40㎏이나 빠졌다.


현주엽은 식사를 준비해 준희 군과 함께 밥을 먹었다. 하지만 아들은 먹는 내내 아버지의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준희 군은 "많이 힘들었다. 아버지와 마주친 적이 거의 없었다. 솔직히 왜 이제 와서 이러나 싶기도 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준희 군은 친구의 연락을 받고 함께 농구를 하러 나갔다. "농구를 싫어하는 건 아니구나?"라는 현주엽의 말엔 "딱히 할 게 이거밖에 없다"고 답했다.

한강공원 농구 코트에 도착한 그는 친구와 함께 공을 튀기며 슛을 날렸다. 6개월 동안 집에만 있다 보니 체력이 안 따라준다고 했지만, "오랜만에 농구를 하니 마음의 짐도 덜어진 것 같다. 함께 해주러 한강공원까지 와준 친구가 고마웠다"고 마음을 표했다.


준희 군은 "내가 현주엽 아들이라서 고생했다. 주변의 기대치가 높아 되게 힘들었다. 농구를 잘하면 '현주엽 아들인데 이 정도는 당연하다', 못하면 '현주엽 아들인데 너무 못한다'는 시선을 받는 게 단점이었다"며 "제가 불평을 해도 바뀌는 건 없으니 아버지께서 속상하실까 봐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현주엽은 절친 안정환과 만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아들의 얘기를 꺼낸 그에게 안정환은 "너 때문에 그렇게 된 것 아니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현주엽이 "나 때문이라 해도 그렇게 할 필욘 없지 않냐"고 했지만, 안정환은 "아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난 친구니까 네 편이지만 사회적으로 그렇게 된 건 어쨌든 너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 애들을 후배 다루듯 했다. 돌이켜보니 평생 내 몸에 밴 행동으로 하고 있더라. 그래서 애들이 날 불편해했다. 자식 키우는 데 정답이 어딨나. 정말 어렵다. 걔네들의 세상은 내 생각과 너무 다르더라"라고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현주엽은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걸 일단 휴학을 시켰다. 학교도, 공부도 시기가 있는데 그게 안 되니 답답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은데 애들은 빨리 밥 먹고 방으로 들어간다. 일단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필요할 것 같다. PC방을 가고 싶다는데 난 게임을 할 줄 모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안정환은 "네가 게임을 배워라. 가서 뭘 먹기라도 해라. 나도 아들 따라 게임을 해봤다. 재밌다. 같이 해보라"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준희 군을 불러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연락을 받고 온 준희 군은 착석해 음식을 먹었고, 안정환은 "아빠가 농구를 잘 알려줬냐"고 물었다. 그는 "되게 박하게 알려줬다"며 편안하게 대답했다. 안정환은 "우리 애들이 축구를 했어도 누구 아들이라고 꼬리표가 달렸을 거다. 넌 오죽했겠냐"고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주엽은 인터뷰를 통해 "준희가 운동을 하게 되면 좀 더 준희의 입장에서 생각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저와 있을 때보다 대화가 잘 통하는 것 같아 부럽기도, 샘나기도 했다. 정환이가 준희 입장에서 잘 생각해준 것 같다. 가까이 다가가고, 시간을 보내면 좋아진다는 게 경험자한테 들으니 다르더라.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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