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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감소폭 역대 최대…주담대 34개월만 '뒷걸음'

연합뉴스TV 양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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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34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73조6천억원.

한 달 전보다 2조2천억원 줄며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 폭입니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투기성 성격이 강한 '기타 대출'까지 모두 줄어든 결과입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7천억원 감소하며 34개월 만에 줄었고, 기타 대출도 1조 5천억원 급감했습니다.

정부가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잇달아 시행한 대출 규제의 효과가 연말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박민철 /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 "연말 금융권의 총량 목표 관리 강화로 생활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고 기타 대출은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둔화되고 연말 대규모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으로 상당폭 감소했습니다.

다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 것과 달리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오히려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은행권 중심으로 강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부문으로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고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기 위한 추가 관리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은행이 고액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취급할수록 부담이 커지도록 하는 등 추가 조치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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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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