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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혈맹도 예외 없다…커지는 나토 위기론

연합뉴스 고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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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새해 벽두부터 트럼프 정부의 행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위기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이 성공한 직후 다음 타깃으로 그린란드를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국가 안보 관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말한 데 이어 11일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는 그린란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비롯한 트럼프 정부 인사들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군사력 사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린란드 침공설까지 불거졌는데요,

문제는 그린란드가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영토라는 겁니다.

미국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군사력을 쓴다면 나토 동맹국이 같은 동맹국을 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덴마크는 당장 발끈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5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다른 나토 회원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한다면 모든 것이 끝난다"며 나토의 종말을 경고했습니다.

동맹의 와해 말고도 덴마크가 분노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덴마크가 미국이 동맹의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앞장섰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이 테러 조직 궤멸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하며 나토에 파병을 요청하자 덴마크는 발 빠르게 응답했습니다.

심지어 위험한 격전지인 아프간 남부에 병력을 투입해 탈레반 소탕 작전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2021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수할 때까지 약 20년 동안 1만8천명이 넘는 덴마크 청년들이 아프간을 거쳐 갔습니다.

덴마크인 전사자는 43명에 달했는데 인구 대비로 보면 나토 파병국 중 가장 많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 보수진영 안에서도 '혈맹' 덴마크에 이래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편집: 김선홍

촬영: 홍준기

영상: 로이터·AFP·영화 '아르마딜로'·유튜브 NATO·대한민국 국방부·Department of War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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