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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 5’ PD “지옥도 발 들인 김민지 선수, 그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는 출연자”

스포츠W 임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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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을]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솔로지옥’이 거침없는 매력의 테토녀 참가자들과 함께 대중들을 만난다.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의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나루 볼룸에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시즌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재원, 박수지 PD를 비롯해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규현, 이다희, 김재원, 박수지, 홍진경, 덱스, 한해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규현, 이다희, 김재원, 박수지, 홍진경, 덱스, 한해 [사진=연합뉴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벌어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1년 첫 시즌을 공개한 이래 시즌을 거듭하며 프리지아, 덱스, 이관희, 육준서, 이시안 등 화제의 인물을 배출한 바 있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다섯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된 ‘솔로지옥’의 매력으로 김 PD는 최근 성황리에 마지막 화를 공개한 ‘흑백요리사’를 언급하며 경쟁 리얼리티 장르를 꼽았다.

그는 “‘흑백요리사’는 요리, ‘피지컬 100’이 운동이라면, 저희는 매력 있고 인기 있는 분들이 자기들끼리 사랑을 놓고 경쟁하는 거다. 잘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경쟁하는 건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며, “차별 포인트는 개인의 능력이 아닌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다. 제대로 터지면 막을 수 없는 파급력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시즌을 거듭하며 조금씩 변주가 있었던 ‘솔로지옥’은 이번 시즌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초창기 시즌의 풋풋하고 설레는 감성을 담을 예정이다. 김 PD는 “초반 시즌의 풋풋하고 설레는 감성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시 그 분위기를 살려보려 했다”고 말했다.

그 반면 정보가 제한된 지옥도는 더욱 지옥다워질 전망이다. 김 PD는 “지옥도는 더 힘들게 만들었다. 덱스 씨가 회식 때 제발 남자들 제대로 치고받고 싸웠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그걸 반영해 역대급으로 큰 참호 결투장을 마련했다. 명경기가 많았던 시즌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다희는 “연출이 독해졌다. 이번 시즌 자체가 도파민 그 자체였던 것 같다”며, “‘솔로지옥’만의 색이 잘 묻어있는 시즌”이라 예고했고, 규현 역시 “저희가 본 그대로 나온다면 대단할 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은 역대 최다 출연자가 등장해 지옥도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박 PD는 “출연자가 많아진 만큼 관계성도 다양해졌다”면서, “영화 ‘러브 액츄얼리’처럼 한 두명의 서사에 집중되기보다는 모두의 캐릭터가 강하고 서사도 재미있어서 지난 시즌과 차별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이미 매체에 노출된 바 있는 인물이 라인업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야구여왕’ 등에 출연한 육상 선수 김민지가 지옥도 행 배에 오른 것.

이미 매체에 노출된 바 있는 출연자들에 대한 우려에 김 PD는 “캐스팅 기준은 늘 동일하다. 어디 내놔도 인기 있을 것 같은 솔로여야 한다는 게 중요한 대원칙이다. 같은 조건이라면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사람을 저희도 더 선호하지만, 대원칙을 기준으로 뽑다 보니 매체에 노출되신 분들 중에서도 정말 진정성 있게 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캐스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PD는 “오히려 매체에 노출되신 분들이 카메라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 없이 자신의 모습을 더 빠르게 보여주셨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시즌 김민지 씨도 본업은 운동선수이시고, 방송 출연을 하셔서 카메라 앞에서 빠르게 원래 본인이 남자를 대할 때의 모습이 나왔다. 그 누구보다 진정성 있는 출연자였다”고 자신했다.

사진=김민지 인스타그램

사진=김민지 인스타그램



이날 모두가 입을 모아 손꼽은 관전 포인트는 여성 출연자의 활약이다. 박 PD는 이번 시즌을 ‘테토녀들의 전쟁’이라 칭하며 “워낙 불같이 직진하시고 솔직하시다. 보다 보면 내가 지금 ‘솔로지옥’을 보는 건지 ‘스우파’를 보는 건지 모를 정도로 배틀 같은 장면들이 많아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규현은 “제가 연애했던 시대는 남자들이 많이 대시했었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여성분들이 정말 적극적이시다”라면서, “테토녀의 매력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나도 에겐남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테토녀 분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한해 역시 “여성 출연자분들의 승부욕이 너무 대단해서 눈빛부터 집중되는 지점이 많았다”면서, “말싸움할 때 ‘내가 왜 이 말을 했지’가 아니라 ‘내가 왜 이 말을 못했지’ 싶은 마음에 억울해서 눈물을 흘리고 감정이 격앙되는 출연자분들의 모습을 보니까 카메라가 없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흥미롭게 봤다”고 덧붙였다.

‘솔로지옥’에서 리액션을 담당하는 다섯 명의 MC는 타 연애 프로그램 방송분에 합성된 패러디 영상이 여러 편 제작될 정도로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반응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김 PD는 “인터넷 상에서 ‘솔로지옥’은 MC들 리액션을 보기 위해 본다는 말이 많더라. MC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홍진경은 “항상 저희는 과몰입 상태로 봐왔지만, 유독 이번 시즌에는 다들 정신을 못차렸다. 이게 녹화중인 건지 우리집 안방인 건지 모를 정도로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방송 보는 것처럼 온갖 얘기가 나왔다. 편집을 잘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이미지 따위 신경 안 쓰고 욕 나오면 욕했고, 화가 나면 화를 냈다. 가끔 규현 씨와 덱스 씨가 정신 차리고 이불 덮으면 저와 다희 씨가 발로 차고 뺏었다. 정말 솔직한 리액션을 보여드렸다. 방송용으로 만드는 건 PD님의 몫이니까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했다”고 자신했다.

특히 홍진경은 지난해 이혼 소식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전 시즌에서는 저랑 상관없는 세계를 불구경하듯이 봤다. 근데 이제는 상관이 많이 있어졌다”며 “연애를 너무 오래 쉬어서 저도 플러팅을 배워야 하는 입장이다. 참가자의 마음으로 함께해서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학생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봤던 시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수년간 ‘솔로지옥’을 이끌어온 김 PD는 이번 시즌으로 요즘 한국 사회의 연애 색깔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연자, 시청자 모두 답답한 걸 싫어하는 것 같다. 예전 연애 프로그램은 읽어야하고 해석이 필요했던 시그널이 있었다면, 요즘은 누가봐도 너한테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플러팅이라는 단어를 쓴다”면서, “속 시원하게 직설적으로 말하는게 요즘 세대의 사랑 문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솔로지옥5’는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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