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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안 멈춰" 日봅슬레이 연맹 황당 실수 탓 올림픽 불발

아시아경제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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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요건 변경 인지 못해
日연맹 "이중 확인 못 했다" 사과
일본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이 출전 자격 규정을 잘못 해석한 행정 착오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AI로 만든 봅슬레이 이미지.

AI로 만든 봅슬레이 이미지.


1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은 성명 내고 올림픽 출전 요건을 오해해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출전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일본은 남자 종목에서 2인승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 왔지만, 이번 대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달리 4인승 국제대회 성적을 합산해 출전권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일본 측은 이를 인지하지 못해 4인승 국제대회 원정을 실시하지 않았고, 이 사실은 이달 초 다른 나라의 지적을 통해 뒤늦게 드러났다.

연맹 관계자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중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연맹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에 구제 조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같은 행정 착오로 인해 선수들은 크게 낙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선수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아무 의미도 없게 느껴졌다"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는 총 28개 조가 출전하며, 국가·지역별 최대 출전 수는 3개 조다. 출전권 경쟁과는 별개로 국제연맹 2인승 세계랭킹에서 일본 선수 중 최고 순위는 36위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의 이노우에 야스오 선수강화본부장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적절한 정보 공개, 관계자에 대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JOC는 하계 종목을 포함한 각 경기단체를 모아 긴급회의를 열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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