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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사상 최대 무역흑자에도...당국 '과열 진화'에 혼조 마감

아주경제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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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는 0.56%↑...기술주 중심 매수세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주가 지수가 14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중국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중국 당국이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위축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67포인트(0.31%) 하락한 4126.09, 선전성분지수는 상승한 79.20포인트(0.56%) 1만4248.6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19.10포인트(0.40%) 내린 4741.93,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27.25포인트(0.82%) 오른 3349.14에 문을 닫았다.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즈푸AI가 중국산 칩만 사용한 새로운 AI 모델을 내놓으면서 AI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다궈촹(大國創), 싼웨이톈디(三維天地), 즈더마이(值得買)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화훙반도체는 4% 급등했다.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 AI 칩 H200의 수입을 사실상 통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 45조4700억위안(약 9632조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 대비 6.1% 늘었고, 수입도 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무역 흑자 규모는 1조1890억달러(약 1757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지로의 수출이 이를 상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증시 과열에 대한 선제적 조치에 나서면서 투심이 일부 위축됐다. 중국 상하이·선전·베이징 증권거래소는 이날 주식 매수 최소 증거금 비율을 기존 80%에서 10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도입한 완화 조치를 사실상 복구하는 것으로 증시 과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신규주문 증거금 계약 시에만 적용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1거래일 만에 1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국 증시 거래량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56% 오른 2만6999.81에 문을 닫았다. 알리바바가 5.7% 뛰는 등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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