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 |
신민준(26) 9단이 반격의 1승을 올렸다.
신민준은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30회 엘지(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8) 9단에게 28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1국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신민준은 2국 승리로 균형을 맞췄다. 둘은 15일 우승컵을 놓고 최종 3국을 벌인다.
흑을 쥔 신민준은 이날 초반 벌어진 하변 전투에서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고, 줄곧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도 우위를 유지했다. 불리해진 이치리키는 하변과 좌변 흑 대마를 공격했고, 신민준도 일시적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초읽기에 몰린 이치리키가 상변 끝내기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면서 다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치리키는 이후 100여수를 더 두며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집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돌을 던졌다.
신민준 9단은 대국 뒤 “전반적으로 형세가 계속 좋았는데, 쉬운 실수를 몇 차례 하면서 만만치 않아졌다. 거의 마지막 순간에서야 승리를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또 “첫날 대국은 지면 안 됐던 바둑이었다. 그런 바둑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최종국은 모든 실력을 다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엘지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