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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혹한에 연일 에너지 시설 공격..."키이우 70% 전력 중단"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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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하면서 영하 20도의 혹한 추위에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러시아는 공습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생명을 파괴하는데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13일 새벽, 러시아의 공습으로 건물이 불타고, 구조대원들은 부상자들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을 겨냥해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에 "러시아가 8개 지역에 드론 300여 대, 탄도미사일 18발, 순항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하르키우 지역에서만 4명이 숨졌고, 수도 키이우는 70%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혹한기에 에너지 시설들을 표적으로 하는 공습에 국제사회도 강력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로즈메리 디카를로 / 유엔 정치·평화구축 담당 사무차장 : 러시아의 공격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고,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장기간 전기와 난방,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영하 20도 안팎의 추위 속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노인들은 고립됐고, 난방이 안 돼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습니다.


시내 곳곳에는 난방과 온수, 비상 전기를 공급하는 비상 대피 텐트가 마련됐습니다.

[리우드밀라 바센코 / 키이우 주민(71세) : 추위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여기 오니 사람들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를 의지할 수 있고 전자기기 충전도 할 수 있네요.]

복구할 틈 없이 연일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러시아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생명 파괴에 집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을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신 차리고 협상 조건에 동의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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