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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 사람 팔이… 스위스 설산서 구사일생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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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질라(37)가 스키를 타던 중 우연히 눈에 파묻힌 남성을 발견하고 구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matteozill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질라(37)가 스키를 타던 중 우연히 눈에 파묻힌 남성을 발견하고 구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matteozilla)


숙련된 스노보드 선수들조차 사망하는 눈사태 속에서 한 남성이 우연히 주변을 지나던 스키어에게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 스키 영상을 업로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질라(37)는 지난 10일 스위스 엥겔베르그에서 스키를 타고 있었다. 당시 엥겔베르그에는 간밤에 내린 분설(粉雪)이 40~50cm가량 쌓여 있어 스키를 타기에 적합했다.

그러던 중 질라는 멀리서 스키없이 산을 걸어 올라가는 한 남성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남성이 스키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주변을 둘러보던 질라는 스키 대신 눈 사이에 튀어나온 사람의 팔을 발견했다.

질라는 눈사태 구조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곧장 매뉴얼대로 행동했다. 눈에 파묻힌 사람에게 달려가 얼굴 근처의 눈을 손으로 파헤쳤고 그의 의식을 계속 확인하며 주변 사람과 함께 눈을 치웠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질라(37)가 스키를 타던 중 우연히 눈에 파묻힌 남성을 발견하고 구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matteozill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질라(37)가 스키를 타던 중 우연히 눈에 파묻힌 남성을 발견하고 구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matteozill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질라(37)가 스키를 타던 중 우연히 눈에 파묻힌 남성을 발견하고 구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matteozill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테오 질라(37)가 스키를 타던 중 우연히 눈에 파묻힌 남성을 발견하고 구하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matteozilla)


구조 당시 모습은 질라가 헬멧 위에 부착한 고프로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질라는 영국 매체 케이터스와 인터뷰에서 “즉시 그에게 다가가 얼굴과 입에 묻은 눈을 치워주고, 다친 곳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말을 걸었다”며 “우리는 그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아주 천천히 그의 몸에서 나머지 눈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눈 속에 파묻힌 남성은 경사면을 타고 내려오다 작은 덤불을 확인하지 못하고 눈 속으로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빠른 구조 덕분에 다친 곳 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

질라는 “제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이라며 눈에 묻힌 남성이 무사한 데 안도를 표했다.

매년 겨울 전 세계 곳곳에서는 눈사태로 인한 사망 사고가 보고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스키를 타던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등반객 5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특히 스키 여행객들이 붐비는 지역에서 사망 사고가 빈번해 당국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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