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양진희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시즌 초반부터 뜻밖의 제동에 직면했다.
두 선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등급 인도오픈 출전을 앞두고, 서승재의 어깨 부상 여파로 대회 기권을 결정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서승재-김원호 조가 말레이시아오픈 8강전에서 발생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인도오픈 불참을 결정했다"며 "선수 보호와 장기적인 경기력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승재는 직전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만웨이충-티카이원 조(세계랭킹 5위)와의 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통증을 참고 끝까지 경기를 치렀고,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회 2연패를 달성, 올해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승재-김원호 조 |
협회와 선수단은 경기 후 정밀 검진과 논의를 거쳐 부상 부위의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협회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인도오픈을 기권하기로 했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최근 세계 배드민턴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자복식 조합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월드투어 11승을 합작하며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복식 조로 자리 잡았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인도오픈을 건너뛰고 잠시 휴식기에 돌입한 뒤, 재활과 컨디셔닝에 집중할 예정이다. 복귀 시점은 향후 의료진 소견과 컨디션 회복 정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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