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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 특사, 이란 마지막 왕세자와 비밀 접촉…‘체제 붕괴 대비’ 관측

동아일보 파리=유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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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의회 건물 앞에서 시위대가 미국에 망명 중인 레자 팔라비 이란 왕세자 사진을 들고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연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14 [런던=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의회 건물 앞에서 시위대가 미국에 망명 중인 레자 팔라비 이란 왕세자 사진을 들고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연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14 [런던=AP/뉴시스]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와 비밀리에 만났다고 13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이란 반체제 시위가 격화된 가운데, 미국이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이끄는 이란 신정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미국에 망명 중인 팔레비 전 왕세자와 지난 주말에 만났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 후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가 팔레비 전 왕세자와 접촉한 건 처음이다. 1960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팔레비 전 왕세자는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미국에서 전투기 조종 훈련을 받고 있었다. 그는 1980년 부친인 모하마드 팔레비 사망 후 미국에 정착해 하메네이 독재를 고발하는 반정부 활동을 해왔다. 그는 12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이) 더 빨리 이란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내 일부 시위대도 팔레비 왕조 부활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13일까지 이란 반정부 시위 참가자 2403명, 군경 147명 등 257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8~9일 이란 현대사에서 가장 대규모의 학살이 자행돼 최소 1만2000명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하메네이가 발포를 직접 지시했고, 3부 요인의 승인 하에 강경 진압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 국영방송은 시위대를 ‘무장테러단체’라고 부르며 “많은 순교자가 나왔다”고 했다. 이란 국영방송이 사망자가 다수라고 인정한 건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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