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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승계 굳히는 ㈜한화 인적분할…김동선 계열분리 수순 밟나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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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화그룹 지주사격인 ㈜한화가 인적분할을 통해 김승연 회장 막내 아들 김동선 부사장 몫 회사들이 분리됐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 승계자로 나선 만큼 이번 분할이 향후 김동선 부사장 독립 경영 체제 전환 전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이 남는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사업군을 담는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을 의결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다. 기존 주주는 동일한 지분율로 두 회사 주식을 받는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3남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로봇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속한다.


김동선 부사장 사업 영역에 해당하는 계열사가 전부 신설 지주로 넘어간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계열사가 남는다.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사장이 관할하는 사업 영역들은 존속법인에 속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김동선 부사장 사업군이 신설지주로 옮겨진 만큼 향후 계열분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물론 형제 간 지분 정리는 필요하다.


2025년 김승연 회장이 증여를 결정하면서 ㈜한화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11.33%, 김동관 9.77%, 김동원 5.37%, 김동선 5.37%로 재편됐었다.

최근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증여세 납부 등을 이유로 한화에너지 지분 20%를 매각했다.

한화에너지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화에너지 상장 후 ㈜한화와 합병할 경우 김동관 부회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그룹 수장 자리에 오르면 승계는 마무리된다.


다만 ㈜한화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금융 부문 추가 분할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의 합병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인적 분할에 대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각 회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며 "존속법인에 속한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등은 정책적 민감도가 높은 사업군 특성을 고려해 각종 사업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에 따른 사업 전략∙투자 계획 등을 수립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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