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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은 제자리걸음 속 농어촌민박은 폭증···지난해 폐업만 49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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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말 기준 숙박시설 7815곳
농어촌민박 5년새 1469곳 늘어
진입장벽 낮아 창업 많고 휴페업도 잦아
제주 돌하르방. 경향신문 자료사진

제주 돌하르방. 경향신문 자료사진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제자리걸음이지만 숙박시설은 농어촌민박을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출혈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폐업과 같은 부침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5년말 기준 제주지역 숙박시설은 7815곳, 객실 수는 7만8908실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숙박시설 7561곳, 7만8725실에 비해 각각 3.3%(254곳), 0.2%(183실)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1384만6900여명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제주지역 숙박시설 중에서도 증가세가 눈에 띄는 것은 농어촌 민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농어촌 민박은 6285곳(1만5488실)으로, 전년보다 225곳(372실) 늘었다. 5년 전인 2021년 4789곳(1만3026실)과 비교하면 업체수 기준 31.2%(1496곳) 폭증했다.

이는 농어촌 민박의 진입 문턱이 관광숙박업이나 휴양펜션업, 일반숙박업 등에 비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어촌 민박 사업의 취지가 농어촌에 사는 주민의 소득 증진을 돕기 위한 것인 만큼 일정 조건만 갖추면 신고를 통해 민박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창업이 쉬운 만큼 휴업, 폐업과 같은 부침도 잦다. 지난 한 해 제주에서 폐업한 농어촌 민박은 490곳(1174실)에 이른다.

2024년 491곳, 2023년 243곳, 2022년 357곳에 달할 정도로 매년 수백 곳이 문을 닫았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철저한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얼마 못가 폐업하는 사례가 상당수다. 농어촌 민박을 운영하다가 최근 휴업 중인 강모씨(40·안덕)는 “제 집을 활용하는 것인 만큼 쉽게 봤는데 최근 워낙 좋은 펜션과 호텔, 민박이 함께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에 비해 숙박시설이 너무 많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018년 관광객수 1431만명 기준으로 평균 체류일수 등을 고려해 책정한 적정 객실 수는 4만6000실이다. 또 지난해 관광객 수는 2021년에 비해 15.3% 늘어난 반면 숙박시설은 26% 증가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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