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의 레전드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별세했다.
롯데 구단은 14일 김민재 코치의 부고를 알렸다. 고인의 장례는 부산 시민 장례식장 402호실에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 30분이다.
故 김민재 코치는 1973년 1월 3일생으로, 1991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입단 첫해부터 1군 15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고, 롯데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 있는 1992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승선해 우승 멤버의 영광을 맛봤다.
고인은 1993시즌부터 롯데 주전 유격수로 도약, 2001년까지 팀 핵심 내야수로 활약했다. 2001시즌에는 105경기 타율 0.301(335타수 101안타) 2홈런 37타점 OPS 0.719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기록했다.
고인은 롯데 역사상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로 꼽히는 1999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7차전에서 당시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임창용을 상대로 연장 11회 결승 1타점 2루타를 작렬,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고인은 2001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 당시 창단 3년차였던 SK 내야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2003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 2005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2005시즌 종료 후에는 또 한 번 FA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2009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팀 내야진 안정에 기여했다.
고인은 국가대표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한국 야구가 빛났던 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6 WBC 당시에는 주 포지션 유격수가 아닌 2루수 위치에서 '국민 유격수' 박진만(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철벽 키스톤 콤비를 구성, 본선 2라운드에서 미국과 일본 격파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최종 엔트리에 승선, 대표팀 최고참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후배들과 포디움 가장 높은 곳을 정복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0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한화 1군 수비 작전코치를 맡았다. 2013시즌에는 두산 베어스 1군 수비코치, 2014~2015시즌 KT 1군 수비코치, 2017~2018시즌 롯데 1군 수비코치, 2019~2020 두산 1군 작전코치 등을 역임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코치 생활 내내 공백이 있었던 시즌이 없었을 정도로 현장에서 지도력과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
2021~2023시즌 SSG 랜더스에서 1군 수석코치, 벤치코치 등을 거친 뒤 2024시즌에는 다시 친정팀 롯데 코치로 돌아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롯데 복귀 2년 만에 지병으로 타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