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1개 점포 1일 발주량 2개로 제한... 중소 제조사 위주로 물량 확보 어려움
유행 기간 짧아 대량 생산은 부적합... 주원료인 카다이프 수입량 급증
유튜브에 게재된 두바이쫀득쿠키 관련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
2024년 하반기 히트 상품이었던 두바이초콜릿의 변형 제품인 '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가 최근 높은 인기를 끌면서 유통 업계에서도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 제조 방식 특성으로 대량 생산이 쉽지 않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1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최근 두쫀쿠 주문 물량을 1개 점포당 1일 2개로 제한했다. GS25의 경우 인기를 끌기 직전엔 점포당 60개까지 발주할 수 있었는데 공급 물량이 달리자 대폭 줄인 것이다.
편의점 각 사는 현재 중소 제조사 5~6곳과 두쫀쿠 납품 계약을 맺고 물량을 조달 중인데 전용 생산 설비를 갖춘 업체가 없고 제조 공정이 다소 복잡해 일일 생산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두쫀쿠는 두바이초콜릿과 달리 일부 수제 작업이 필요한 공정이 있어 일일 생산량을 단기간 크게 늘릴 수 없다고 한다"며 "당분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물량 선점을 위해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대기업들이 두쫀쿠 대량 생산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최근 SNS(사회관계서비스망)에 K팝 스타 장원영을 비롯한 유명 셀럽의 시식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지만 1개당 7000~9000원이란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에 높은 열량과 과도한 단맛 등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보장하기 어렵단 이유에서다.
실제로 두쫀쿠의 전신인 두바이초콜릿도 2024년 하반기부터 약 6개월 정도만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2025년 초부터 단종한 제품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두쫀쿠는 현재 중소 제조사를 비롯해 소규모 베이커리 설비를 갖춘 카페, 음식점 등 개인 점포에서 주력 판매 중이다. 제품 가격대는 편의점 제품이 1개당 2900원~3500원 선으로 최대 9000원인 소규모 점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편의점 CU에서 판매 중인 두바이 디저트 시리즈. /사진제공=BGF리테일 |
두쫀쿠 핵심 원재료인 카다이프(튀르키예 전통 건면) 수입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다이프 수입량은 2023년 304톤에서 2024년 9212톤으로 약 30배 늘어났고 지난해 수입량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만1103톤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수입량은 631톤이다.
유통 업계에선 두쫀쿠 대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인기 상품 주기가 짧은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한 편의점 업계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낸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두바이 쫀뜩 찹쌀떡'에 이어 이날부터 전국 점포에서 '두바이 미니 수건 케이크'를 판매한다. 독특한 수건 모양 형태에 피스타치오 카다이프와 초콜릿 코팅으로 두바이 디저트 트렌드를 재해석한 이 제품은 지난달 18일 출시 직후 초도 물량 4만개가 완판됐고 지난 5~10일 예약 구매 물량 2만1000개도 다 팔렸다. CU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두바이 디저트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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