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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웃음보다 사과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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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3일 밤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전직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30년 만으로, 국민은 다시 한 번 사형을 구형받은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보게 됐다.

김기락 사회부장

김기락 사회부장


그런데 사형 구형 직후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지은 미소가 공개됐다.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그 웃음은 과연 전직 대통령의 태도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을 낳았고, 앞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공개된 그의 웃는 표정을 떠올리게 했다.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사형을 구형받고도 웃는 그 모습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을 것이다. 12·3 비상계엄 이후 1년에 걸친 수사와 재판 동안 윤 전 대통령에게 진정한 사과가 있었는지 되묻게 만든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2·3 비상계엄으로 두 갈래로 갈라졌던 민심의 경계선이 조금씩 흐려지는 조짐도 일부 보인다. 사회 통합이라 부르기엔 이르지만, 극단으로 치달았던 정치적 이념 대립이 다소 누그러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그럼에도 국민은 청와대의 현직 대통령과 법정에 선 전직 대통령을 동시에 바라봐야 하는 비극적 현실에 놓여 있다. 이 비극의 매듭은 결국 윤 전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비로소 풀릴 것이며, 그 사과 없이 비극을 후대에까지 떠넘긴다면 더 큰 비극으로 남을 수 있다.​

오는 2월 19일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내려진다. 이 밖에도 그에게는 7건의 재판이 더 남아 있어, 앞으로도 수많은 혐의에 대한 선고를 받아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명의 국민으로서라도,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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