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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추천권 달라" 목소리 커진 BNK금융 주주들

머니투데이 이창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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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가 주주추천 사외이사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오는 3월 사외이사 대거 교체 전망이 나온다. 특히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 외에 3%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들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권을 강력하게 원해 주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오는 1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은행 본사에서 주주간담회를 열고 주주추천 사외이사 도입 안건을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BNK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 가운데 박수용 사외이사를 제외한 6명의 임기가 오는 3월 종료된다. 6명 모두 1년 더 연임이 가능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선임과 운영에 대한 각종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들의 연임도 불투명해졌다. 이미 금융당국은 BNK금융지주 사외이사가 받는 각종 혜택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NK금융지주 사외이사 가운데 주주추천(롯데)은 김남걸 사외이사 1명 뿐이다. 2명은 외부자문기관, 나머지 4명은 이사회 안에서 추천된다. 이중 일부가 주주추천 몫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주주추천 사외이사 도입은 금융지주 입장에선 부담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어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한 분위기다. 특히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를 사외이사가 추천하거나 외부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주추천시 후보추천권을 갖는 주주에 대한 관심도 크다. BNK금융지주 주식소유 현황을 보면 5% 이상 주주는 △롯데쇼핑 외 특수관계인(10.54%) △국민연금공단(8.80%) △협성종합건업 외 특수관계인(6.59%)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추천을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라이프자산운용 등 행동주의 펀드 등이 3% 이상 주주에게도 주주추천 사외이사 후보추천권을 요구하고 있고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 주주간담회에서 이같은 요구가 수용될 경우 이사회 구성이 지금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현재 3% 이상 주주는 라이프자산운용 외에 OK저축은행, 외국계 금융사가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를 감안해 앞으로 이사회의 투명성 강화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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