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도 지난해 하버드대학교 유학생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학기 미국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학부생·대학원생 포함)는 6749명으로, 전년(6703명)보다 약 1% 증가했다. 이는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출신별로는 중국인 유학생이 전년보다 4.5% 증가한 1452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유학생도 287명으로 8.7% 늘었다. 반면 인도는 545명으로 전년대비 31% 급감했다. 일본 유학생도 108명으로 전년(125명)보다 줄었다.
(사진=AFP) |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학기 미국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학부생·대학원생 포함)는 6749명으로, 전년(6703명)보다 약 1% 증가했다. 이는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출신별로는 중국인 유학생이 전년보다 4.5% 증가한 1452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유학생도 287명으로 8.7% 늘었다. 반면 인도는 545명으로 전년대비 31% 급감했다. 일본 유학생도 108명으로 전년(125명)보다 줄었다.
유학생이 전통적으로 많았던 캐나다·영국 등 영어권 국가 출신은 큰 변화 없이 정체하거나 소폭 감소했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전체 재학생 중 유학생 비율은 28%로, 전년(27%)보다 1%포인트 확대했다. 증가폭이 크진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유학생이 줄기는 커녕 되레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미국 대학가에서 반이스라엘·반유대주의 정서가 확산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대학들이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위협을 방치했다며 연방정부 보조금 지원 및 연구 계약을 취소했다. 동시에 법 위반을 통보하며 합의금을 요구했다. 하버드대 기부자에 대한 면세 혜택도 박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정책,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배척 기조와도 맞물려 외국인 유학생을 쫓아내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에 필요한 학생·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 즉 수용 자격을 박탈하려 시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컬럼비아대 등 다른 대학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버드대는 이를 거부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오히려 대학 운영과 인사 정책에 대한 개입을 강화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보조금 및 비자 발급 중단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소송에서 하버드대의 손을 들어줘 대다수 정부 조치의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하면서 여전히 하버드대는 불안정한 처지라고 외신들은 짚었다.
한편 하버드대를 제외하면 다른 대부분의 대학에서 유학생 수가 줄었다. 미국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가을 학기 미국 전체 대학의 유학생 수는 전년대비 1%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