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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관세주의자는 친중주의자"···파월엔 "물러나라" 재차 압박

서울경제 뉴욕=윤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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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료보험 내놓을 것···주택 대책은 다보스서"
"파월, 금리 높게 해 나빠"···'얼간이' 등 조롱도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적법성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친중(親中)주의자’로 몰아세우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미 법무부에서 기소 위협을 받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서는 “물러나라”고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연설에서 관세 정책의 장점과 당위성을 열거하며 “(관세 소송은) 중국이 중심이 된 사람들이 제기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이기지 못하면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지만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주 후반 의료보험비 부담 완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말 공공의료 보험인 오바마케어(ACA)가 종료되면서 미국인들의 부담이 크게 늘자 대안 제시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는 미국인을 희생시켜 보험사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선물이었다”며 “국민이 자신에게 맞는 의료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주 스위스 다보스에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주택 관련 대책을 공개하겠다며 “주택 소유를 원하는 모든 미국인이 집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뻣뻣한 사람’ ‘얼간이’라는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파월 의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디트로이트 포드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여러 면에서 나쁘지만 특히 금리를 너무 높게 했다는 점에서 나쁘다”며 “자리에서 곧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는 자리에서도 “파월 의장은 (연준 청사 공사에) 예산을 수십억 달러나 초과했으니 무능하거나 부패한 것”이라며 “확실히 일을 잘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2.7%)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발표되자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미국을 위한 훌륭한(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라며 “이는 ‘너무 늦는’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의미있게 인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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