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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동시 직격한 홍준표 "정치 검사 두 명 단죄의 날"

아시아경제 방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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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리위 '당게 사태' 한동훈 제명
"종물 주물 처분 따라야" 韓계파 청산론 제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동시에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과 한 전 대표에 대한 당 제명 결정이 나온 직후다. 14일 홍 전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젯밤은 지난 4년간 나라를 혼란케 하고 한국 보수진영을 나락으로 몰았던 정치 검사 두 명이 동시에 단죄를 받는 날"이라며 두 사람을 직격했다. 그는 "한 명은 불법 계엄으로 사형 구형을 받았고, 한 명은 비루하고 야비한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제명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현민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현민 기자


앞서 내란 특별검사팀은 12·3 불법 계엄과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1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같은 날 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당원 게시판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정치 검사 둘이서 난투극을 벌이며 분탕질 치던 지난 4년은 참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종물은 주물의 처분에 따르며 한동훈은 윤석열의 종물이고, 한동훈 패거리들은 한동훈의 종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명 처분이 끝이 아니라 그 잔당들도 같이 쓸어내고 다시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리와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사람들 데리고는 당을 다시 세울 수 없다"며 "이는 일부 보수 언론에서 말하는 '뺄셈 정치'가 아니라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밤에도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의 사형 구형 소식이 전해지자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상당성을 갖추지 못한 권력은 말로가 비참해진다"며 "계엄 두 달 전에 이미 탄핵을 경고했지만, 보수 출신 대통령만 다섯 명째 감옥에 가게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 그리고 홍 전 시장은 모두 검사 출신으로 홍 전 시장은 이들과 정치적 경쟁 관계를 이어왔다. 그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맞붙었고,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는 한 전 대표와 경쟁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 대선 경선 탈락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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