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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종 절제 후 위험도에 따라 추적 내시경 검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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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섭 기자]

[라포르시안] 대장암 예방의 핵심은 대장암 전구 병변인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다. 선별검사를 통해 발견된 용종을 절제하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절제 후에도 새로운 용종이 생기거나 암이 발생할 위험은 존재한다.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추적 관찰이 필수인 이유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추적 내시경 검사의 시기에 초점을 맞춘다.

부천세종병원 권용수 과장(소화기내과)은 14일 "추적 내시경은 단순히 다시 검사하는 것을 넘어 처음 시행한 '기준 내시경'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위험도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맞춤형 예방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용종 절제 환자에게 일률적인 추적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처음 시행 받은 기준 내시경 검사의 질적 수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장 정결이 불량하거나 미숙한 검사로 인해 부적절한 수준의 내시경이 시행된다면, 용종이나 조기암을 놓칠 가능성이 커져 결과적으로 대장암 유병률이 높아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양질의 장 정결과 숙련된 전문의에게 정밀한 검사를 받았다면, 이후 추적 필요성은 위험도 평가에 따라 결정된다.

예컨대 10㎜ 미만의 샘종이 1~2개만 있는 경우는 저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용종이 없는 일반 인구와 비교해도 암 위험도 차이가 없는 만큼, 이 경우 3년 이내 조기 검사보다 5~10년 뒤 검사가 예방 측면에서 실익이 크다.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등 전신 상태에 따른 합병증 여부도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요소로 작용한다.


검사를 너무 자주 시행하는 것도 금물이다. 권 과장은 "고령자의 경우 장 정결 과정에서의 탈수, 진정제 과민 반응, 침습적 검사로 인한 장 천공 및 출혈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초고령자는 전신 기능이나 심폐 기능의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과도하게 빈번한 검사는 의학적 근거도 부족한 만큼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적 내시경 검사 결정의 핵심은 위험도다. 위험도가 높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시기를 놓치면 결과는 뻔하다. 이전 검사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불완전하게 절제된 병변이 진행성 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권 과장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추가 절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검사를 미루다 뒤늦게 진행된 암 상태로 찾아오는 환자를 만날 때가 있다"며 "매우 안타까운 상황인데, 이럴 때마다 적기 검사의 중요성을 다시금 절감한다"고 회상했다.


양질의 기준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는 전제하에 추적 내시경 검사 시기를 결정하는 요소는 용종의 크기 용종의 개수 조직학적 특징 절제 상태 등이다.

구체적으로 용종의 크기가 10㎜ 이상이거나 개수가 3~5개 이상인 경우,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대롱융모·융모 샘종·전통 톱니 샘종이 발견되거나 고도 이형성증을 동반한 경우, 조직학적 이형성을 동반한 목 없는 톱니 병변 등이 확인될 때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주의 깊은 추적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용종이 완전히 절제되지 못했거나 20㎜ 이상의 큰 용종을 분할 절제한 경우라면 더욱 세심하게 추적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부천세종병원 권용수 과장(소화기내과)은 "검사가 필요할 때 정해진 주기에 맞춰 숙련된 의사에게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물론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검사 시기는 언제든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충분히 논의해 환자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검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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