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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청년고용은 부진한 연령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수시·경력 중심 채용문화 확산으로 쉬었음 인구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연령별, 산업별로 희미가 엇갈렸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7만8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2023년 9만8000명, 2024년 14만4000명 등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40대(-5만명)와 50대(-2만6000명)의 취업자 수도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34만5000명, 30대는 10만2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46.7%로 전년 대비 0.8%P 상승했다.
청년 취업 부진은 건설업과 제조업 채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는 12만5000명 감소하며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가자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도 7만3000명 감소하며 2019년(-8만1000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4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5만5000명으로 8만8000명 늘었다. 연령대별로 30대 쉬었음 인구가 30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42만8000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44만8000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과거 결혼이나 출산으로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저출생과 비혼 영향으로 쉬었음으로 이동했다”며 “채용 문화도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이 과거보다 늘면서 쉬었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청년 일경험과 지역고용촉진지원금을 확대하고 구직촉진수당을 올리는 방안을 경제성장전략에 담았다”며 “구직·쉬었음 청년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쉬었음 인구 증가로 취업시장에 진입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지표상 고용률은 나아졌다.
지난해 고용률은 62.9%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오르며 1963년 연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0.3%P 상승하며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83만명으로 7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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