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과학기술원·정보통신기술분야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면서 기술이 실제 산업과 시장으로 이어지는 구조 마련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NIPA는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올해 AI 인프라 확충과 활용, 산업·공공 분야 AI 전환(AX), 피지컬 AI 육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한 인프라 공급을 넘어 AI 기술이 서비스와 시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최우선 과제는 AI 인프라 확보다. 기업 수요가 높은 첨단 GPU를 추가로 확보해 연구·개발과 실증에 공급하고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기반을 담당할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모델 학습과 산업 적용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산 기술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제작·검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K-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국산 NPU의 조기 상용화도 추진한다. AI 학습과 서비스 환경에서 국산 반도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실증과 고도화 작업도 병행한다.
특히 독자 AI 모델과 피지컬 AI 육성은 핵심 과제로 꼽았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K-AI 모델 가운데 경쟁력 있는 모델을 집중 지원해 세계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한국형 AI 공장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과 공공 분야 전반의 AX 전환도 속도를 낸다.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특화 AI 모델을 개발·실증하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AI 민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활용 사례를 확대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환자 중심 서비스를 목표로 AI 기반 전주기 의료 서비스 개발을 이어간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과제도 본격화한다. 광주와 대구를 중심으로 AI 전환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충남·강원·제주 등 권역별 대형 AX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역 주도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NIPA가 과제에만 집중하는 게 아닌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GPU 공급이나 AI컴퓨팅센터 구축 같은 개별 과제 관리에 그치기보다 산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읽고 그 방향을 기업에 명확히 전달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랫폼과 시장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산 NPU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인프라와 시장을 함께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는 AI 학습 인프라 부족으로 GPU 확보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AI 모델이 만들어지고 서비스가 확산되며 다시 국산 NPU가 활용되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AI 인프라, 모델, 서비스, 반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 전반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 부총리는 정보보호 과제 역시 올해 중요한 과제로 짚었다. AI 기술 확보와 시장 생태계 조성 과정에서 정보보호 이슈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기존 대응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정보보호 예산 확대와 함께 인력·시설 보강을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 변화를 위해 조직 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해다.
배 부총리는 기존 데이터 관리 체계만으로는 AI 시대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현재의 기술 환경과 위협 양상에 맞는 새로운 기준과 정책 설계도 주문했다. 이러한 기반이 갖춰질 때 정부와 기관이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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