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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무덤' 꼬리표 떼나… 캔자스시티, 좌우중간 펜스 3m 당긴다

MHN스포츠 이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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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주환 기자) 홈런이 안 나오는 걸로 유명했던 구장이 결국 담장을 움직이며, 캔자스시티가 '코프먼의 저주'를 스스로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홈구장 코프먼 스타디움의 펜스를 약 10피트(약 3.048m) 앞당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단이 손대는 지점은 중앙(410피트)과 파울 폴(330피트) 자체가 아니라, 그 사이 좌·우측 외야 구간이다. 우중간 '파워 앨리'로 불리는 가장 깊은 지점은 389피트에서 379피트로 짧아지고, 펜스 높이도 10피트에서 8과 1/2피트로 낮아질 예정이다.


이 변화가 겨냥하는 것은 단순한 '홈런 늘리기'가 아니라 구장 성격의 재정의다.

코프먼 스타디움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쿠어스필드 다음으로 외야가 넓은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2루타와 3루타가 상대적으로 자주 나오지만, 홈런은 유독 인색하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실제 베이스볼 서번트 자료를 인용한 ESPN 보도에 따르면 코프먼의 홈런 파크팩터는 2004년 이후 한 번도 95를 넘기지 못했다. 파크팩터 100 이하는 투수 친화 구장을 뜻한다.


로열즈는 이 '극단'을 리그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ESPN은 구단 프런트가 수년간 구장 환경을 논의해왔고, 최근엔 분석 부서가 '뜬공 데드존'과 홈런이 과도하게 많이 나오는 구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연구를 진행한 끝에 몇 달 만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J.J. 피콜로 로열즈 단장은 "잘 맞은 타구가 홈런이 되는 중립적인 구장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타자들이 공을 제대로 맞혀도 담장을 넘기지 못하면 스윙 자체를 바꾸게 되고, 그 장면을 수년간 지켜봤다는 문제의식도 덧붙였다.

이어 "공격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홈경기가 더 중립적일수록 구단이 말하는 전반적인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악명으로 남던 별명이 지워질지, 아니면 또 다른 논쟁의 출발점이 될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캔자스시티 로열스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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