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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무역흑자 '사상 최대'…美 수출감소 동남아·유럽에서 상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안정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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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AFP=뉴스1)  = 9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의 한 항구에서 자동차들이 수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2025.12.0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난징 AFP=뉴스1) 이정환 기자

(난징 AFP=뉴스1) = 9일(현지시간) 중국 난징의 한 항구에서 자동차들이 수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2025.12.0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난징 AFP=뉴스1) 이정환 기자


중국이 지난해 최대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었지만 동남아시아, 유럽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며 무역흑자는 1조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5.5% 증가한 3조77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윈드의 예상치 5%를 상회한 결과다. 수입은 2조5800억달러로 전년과 보합세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무역흑자는 1조190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수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6.6% 증가해 윈드 예상치 2.2%를 큰 폭 상회했다. 수입도 빠르게 늘었다. 12월 수입은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지역별로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특히 12월 한 달간 전년보다 수출이 30% 줄었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ASEAN) 지역 수출이 전년보다 13.4% 늘었으며 유럽연합(EU), 중남미, 아프리카 수출이 각기 8.4%, 7.4%, 25.8%씩 증가했다.

이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미국과의 관세전쟁으로 중국의 수출엔진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출 둔화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수출업체들은 수출국가를 다각화해 미국 수출 감소를 성공적으로 상쇄했다.

왕쥔 중국 해관총서 부부장은 "무역 상대국이 점점 더 다변화되고 있으며 리스크 대응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린쑹 ING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다각화 외에도 중국의 무역은 전기차, 이차전지, 반도체, 선박 등 미국 의존도가 낮은 고성장 산업 성장을 타고 약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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