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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인천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5.8%, 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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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인천권역외상센터가 인천지역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연구 보고 및 인천권역외상센터 등에 따르면 2023년도 전국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9.1%로, 인천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5.8%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 이래 최저 수치이며,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천권역외상센터를 중심으로 한 경기인천지역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2017년 16.7%(전국 평균 19.9%), 2019년 13.1%(15.7%), 2021년 10.2%(13.9%)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성과에 대한 조사부터는 경기와 인천의 결과를 분리해 조사하는데, 이 결과에서 인천은 5.8%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지역 의료기관들과 협력하는 닥터카 등 중증외상환자 이송 시스템 등이 원활하게 작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길병원에 따르면 인천권역외상센터는 센터 자체의 치료 기능 뿐 아니라 인천시와 협조해 인천 및 인접 지역 의료기관 및 소방 등과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 같은 성과가 인천지역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가천대 길병원 측은 설명했다.

인천권역외상센터는 2014년 전국에서 최초로 개소한 권역외상센터다. 개소 이후 2025년까지 3만 4,368명을 치료했다. 이 가운데 외상 점수 15점 이상의 중증외상환자는 7,499명이었다. 한 해 약 800명의 중증외상환자가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권역외상센터는 외상 전담 전문의 및 전담 시설 뿐 아니라, 닥터헬기와 닥터카 등 인천만의 특성을 반영한 환자 이송·치료 네트워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하늘 위 응급실 닥터헬기는 2025년 12월 기준 1,819회 출동했다. 이 가운데 약 30%는 중증외상환자로, 섬 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조업 중 사고 등 중증외상환자 발생, 출동 요청 시 즉각적으로 환자를 이송, 치료하고 있다.

닥터카는 인천시의 노력으로 태어난 시스템이다. 인천시는 '인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살린다는 목표'로 지자체 예산을 투입, 가천대 길병원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중증외상환자 이송 및 치료모델이다.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닥터카에 외상외과 전문의와 외상간호사가 탑승해 사고 현장 및 2차 병원으로 직접 출동한다.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중에도 전문적인 처치 및 치료 준비가 이뤄진다. 닥터카는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579건의 출동 및 의료지도를 수행하며 인천 지역 환자들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감소에 기여했다.

이길재 외상외과 과장은 "권역외상센터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진다는 특성 외에도, 인천시의 관심과 지원 속에서 지역 의료기관·소방 등 유관기관들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중증외상환자를 신속하게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할 수 있는지를 조율하고 교육한다는 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성열 권역외상센터장은 "권역외상센터를 중심으로 인천 지역 의료기관들의 협력, 그리고 인천시의 의지와 노력 덕분에 인천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이 낮은 도시가 될 수 있었다"며 "2026년에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이 줄 수 있도록 권역외상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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