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되자,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법원 판단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한국에서는 수십 년간 사형이 집행된 적 없다고 전했습니다.
장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되자, 미국 뉴욕타임스는 "계엄이 한국에 최악의 정치 위기를 촉발했다"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계엄이 1980년대 후반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한 한국인들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고 짚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2024년 12월)>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치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스타 검사' 출신 대통령의 극적인 몰락"이라고 했습니다.
프랑스 AFP통신은 변호인단이 윤 전 대통령을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에 비유했다고 전하며, 한국 역사상 반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세 번째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고, 사형이 선고돼도 실제 집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1심에서 각각 사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모두 항소심에서 감형됐고 대통령 사면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한국은 1997년을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사실상의 '사형폐지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또 재판부가 사형을 선고한다면 윤 전 대통령은 항소할 수 있고, 이런 법적 절차는 최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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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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