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은 단순한 개발 속도 향상을 넘어, 조직의 개발 생산성과 커뮤니케이션 비용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것이다.”
황현태 스페이스와이 대표는 22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AX 전략기술,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 도입 가이드' 세미나를 앞두고 개발 조직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방법론 '바이브 코딩'에 대해 밝혔다.
황 대표는 “바이브 코딩의 진정한 의미는 개발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낮추는 방식' 자체가 바뀐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요구사항을 한 번에 완벽히 정의하고 개발팀에게 넘긴 뒤 결과물을 기다렸다면, 바이브 코딩 환경에서는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바로 검증하면서 짧은 주기로 방향을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개발자의 역할도 변한다. 그는 “AI가 코드 작성 자체를 빠르게 대체할수록, 개발자의 경쟁력은 '코드 타이핑 능력'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도메인을 이해해 해법을 설계하는 역량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개발자가 “코드 작성자”에서 “문제 해결 설계자”로 변화하게 된다는 의미다.
황 대표는 “기술 자체보다 비즈니스의 본질과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는 사람이 더 큰 가치를 갖게 된다”며 “앞으로는 '무엇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고 빠르게 실험해 성과로 연결하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중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브 코딩 도구 선택에 있어 황 대표는 '많이 쓰는가'를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많은 개발자가 실제로 사용하고 커뮤니티에 축적된 경험과 실패 사례가 많을수록 팀이 겪는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와이가 클로드코드와 안티그래비티를 선택한 이유도 기능의 우수성보다 실무에서 검증된 사용 패턴과 온보딩 용이성이 팀 전체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현태 대표가 기업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비개발 부서에서 팀원 전원을 '바이브 코더'로 만들기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페이스와이도 모든 포지션에서 바이브 코딩으로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그는 “전원이 바이브 코더가 된다는 말은 모든 팀원이 개발자가 된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팀원이 본인 업무에서 반복되는 부분을 스스로 찾아내고 자동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의미에 가깝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운영팀은 고객 요청 분류·정리·보고를, 기획팀은 프로토타입 제작 및 검증 속도를, 영업·마케팅은 리드 관리와 캠페인 분석을 자동화할 수 있다. 황 대표는 “이렇게 되면 조직 전체에서 '기다림'이 사라지고, 누군가에게 요청했을 때 대기열 진입, 의미 변형, 재요청 등의 비용이 줄어들며, 운영 효율을 10배, 100배로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체계적 준비는 두 가지가 필수다. 첫째, 조직 설계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모든 팀원을 코딩 인력으로 만들 것인지, 각자의 업무 자동화 수준의 활용자로 만들 것인지, 소수의 빌더 역할을 두고 나머지는 도움을 받을 것인지 명확히 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둘째, 표준 도구와 가드레일 설정이 필요하다. 황 대표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동화하면 유지보수가 불가능해지므로, 도구, 버전관리, 권한, 배포 방식 등을 최소한의 공통 규칙으로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내부 조직의 바이브 코딩 활용이 외부 파트너 협업까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요구사항 정의가 정교해지고 운영 단계에서의 개선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그는 “스페이스와이가 미국 팔란티어에서 시작된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모델을 국내에서 '현실적인 형태로' 구현하려는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 운영의 근본적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많은 조직이 AI를 도입할 때 '툴을 깔고 쓰자' 수준에서 멈추는데, 실제 성과는 '조직 운영 방식'이 바뀔 때 나온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FDE라는 개념을 단순한 직무가 아니라, 조직이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하고 운영하는 구조 자체로 보고 있고, AI가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감시·감독해 품질을 표준화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현태 스페이스와이 대표는 이달 22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AX 전략기술,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 도입 가이드' 세미나에서 '비개발부서에서 팀원 전원을 바이브코더로 만들기'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바이브 코딩 기반 개발 및 조직 혁신 전략 실무에 대해 발표되는 것으로 CTO와 리더를 위한 실행로드맵이 공유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행사 홈페이지 (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46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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