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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은행권 주담대 7천억원 감소…2년10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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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2년1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은행권의 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일부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이동해, 전 금융권 기준 주담대는 전월 대비 2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에 견줘 7천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주담대가 줄어든 것은 2023년 2월(3천억원 감소) 이후 34개월 만에 처음이다. 통상 12월에는 연말 가계대출 한도 관리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둔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증가폭 둔화를 넘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연말 전세자금 수요가 줄어든 데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6·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6월 은행권 주담대는 5조1천억원 증가했으나, 7월과 8월에는 3조원대, 9·10월에는 2조원대로 증가폭이 점차 줄었다. 11월에는 8천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동향 자료를 보면, 12월 전 금융권 주담대는 2조1천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담대가 사실상 막히면서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으로 수요가 이동한 영향으로 보인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8천억원에 그친 11월에도 전 금융권 주담대는 3조1천억원 늘어난 바 있다.



12월 전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1조5천억원 감소하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주담대가 늘었음에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조6천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연간으로 보면 2025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37조6천억원 증가해, 2024년(41조6천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둔화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32조7천억원 증가해 전년(46조2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8천억원 늘며, 전년(4조6천억원 감소)과 달리 증가세로 전환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정책적 노력과 전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계대출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관리 강화 기조를 일관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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