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의 승전보를 뒤로하고 곧장 인도로 날아간 세계 1위 안세영은 14일 오후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첫 경기를 펼친다. 지난주에도 맞붙어봤던 오쿠하라 노조미(30위, 일본)를 상대로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첫 발을 뗀다.
안세영 앞에 탄탄대로가 펼쳐졌다. 그간 지독할 정도로 가혹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유독 행운의 여신이 미소 짓고 있다. 가장 껄끄러운 숙적으로 분류되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가 직전 대회 부상 여파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진의 균형이 안세영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여기에 우승 가도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 등 중국의 에이스 군단이 모두 대진표 반대쪽 블록에 밀집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이들이 결승 티켓 한 장을 놓고 처절한 내전을 벌이는 동안 안세영은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적은 대진을 소화하며 정상 등극을 노릴 수 있게 된 셈이다.
기록적인 측면에서도 안세영의 행보는 경이롭다. 이미 말레이시아 오픈 정복을 통해 배드민턴 역사상 유례없는 누적 상금 277만 달러(약 41억 원)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인 6만 6500달러(약 9830만 원)를 추가할 경우 커리어 합산액 42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된다.
이는 세계 배드민턴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상업적 성공이자 실력의 방증으로, 산술적으로는 올해 안에 상금 50억 시대를 개막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안세영의 시선은 이번 인도 무대를 넘어 8월의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슈퍼 1000 전 대회 석권이라는 거대한 그랜드슬램을 향해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완벽에 가까웠던 성적표에 유일한 오점으로 남았던 세계선수권 준결승 패배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이번 인도 오픈에서의 완벽한 승리는 필수적이다.
승전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의 행보는 14일부터 18일까지 대회 내내 오후 1시 30분부터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나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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