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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통화량 1조 9000억원 줄어…‘수익증권 제외’ 개편 영향

이데일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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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전 ‘구 M2’ 전월대비 0.6% 증가
전년비 M2 8.4→4.8%로 절반 수준 ‘뚝’
증시 상승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감소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11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2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을 제외해 광의통화(M2) 통계를 개편한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중 통화량은 M2(광의통화·평잔) 기준 4057조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9000억원(0.0%) 감소했다. 전월(0.0%)의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4.8%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의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앞서 한은은 지난 연말 M2에서 497조원 규모의 주식형·채권형 펀드와 ETF 등 수익증권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통화 및 유동성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ETF를 포함하는 주식형·채권형 펀드 등의 수익증권은 가격 변동성이 높아 가치저장 기능이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

11월 통화량을 개편 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11월 ‘구 M2’는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대비 8.4% 증가했다. 개편된 통화량과 비교하면 전월대비로는 감소세로 전환됐고, 전년대비로는 절반 가량이 축소됐다.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수익증권 급증(38.4%)에 따른 영향이 사라지며 8.4%에서 4.8%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구 M2에 비해서 개편된 통화량이 줄어든 것은 수익증권이 빠진 게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여기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감소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금융채(4조 2000억원)와 시장형상품(2조 5000억원)은 일부 은행들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관리 등을 위한 자금조달 수요로 증가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13조원)은 증시 상승세에 따른 자금 이동 등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11조원), 기타금융기관(8조 7000억원)은 증가했으나, 가계 및 비영리단체(-12조 3000억원), 기타 부문(-6조 3000억원)은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 평잔은 1332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6.9%를 기록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한편, 금융기관유동성 평잔은 6024조 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광의유동성 말잔은 7627조 8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0.4% 늘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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