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신년 인사회 |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가 14일 당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을 둘러싼 성토의 장으로 변했다.
6·3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 오히려 당내 갈등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셈이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배현진 서울시당 위원장은 이날 윤리위의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에 대해 "우리가 단호히 결별해야 할 과거의 역사와 선을 긋고 국민 마음에 부합하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게 도움을 달라고 부탁했지만 어제 우린 다시 최대치 뺄셈의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며 "이 자리에 와 계신 당 지도부가 이를 바로 잡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끼리 당 내부에서 이전투구하고 내란 정당으로 갈 뻔한 것을 막아준 사람마저 당에서 쫓아내는 행태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홀씨 하나 바람결 하나까지 모아 건전하고 유능하고 도덕적인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준상 상임고문도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지도부가 큰 정치, 통합의 정치,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간절히 바랐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우리가 아껴야 할 한 전 대표에 대한 조치가 지선을 앞두고 우리에게 득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는 같이 가면서 윈윈 해야지 정적을 죽이는 것은 상처뿐인 영광"이라고도 했다.
당 윤리위 제명 결정 회견 마친 한동훈 전 대표 |
서울 지역 중진 의원들은 분열 자제를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모두 작은 차이를 크게 벌리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작은 차이를 통합·봉합하는 정치를 책임당원 중심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더는 분열의 길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권영세 의원은 "지난 선거를 보면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이겼고 갈라지면 대패했다"며 "우리가 서로 뭉쳐서 이번 지선 필승으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소란도 빚어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향해 "사퇴하라", "정신 차려라" 등을 외치며 고성과 야유를 보냈다.
이에 맞서 다른 당원들은 제명 비판 발언 도중 발언자를 향해 "내려와라", "한동훈은 배신자"라고 외치며 맞대응하는 등 현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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