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위원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샬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두 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같은 시각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C조 2위(1승 1무 1패, 승점 4)로 8강행을 확정했다.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66.7%-33.3%로 앞섰지만, 슈팅 수(6개-8개)와 유효 슈팅(1개-4개)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이영표 해설위원도 선수들의 경기력과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2살 어린 선수들한테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는 모습이나 움직임은 세대 차이를 떠나서 축구 선수로서 이해할 수 없다"고 짚었다.
또"7명이 상대 공격수 3명을 못 잡는다. 추가 실점을 내준 뒤에도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지와 열정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영표 위원은 경기 후에도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경기 리뷰를 진행하며 U-23 대표팀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이 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본 경기 중에 경기력이 가장 안 좋았다. 오늘 경기는 원인을 하나 꼽기도 어렵다. 처음부터 끝까지 안 좋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충격적이라 느낀 게 있다. 경기를 하다가 실점할 수 있는데, 이후의 반응이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골을 넣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몸싸움을 해주는 게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 골을 먹고 나서 우리의 플레이는 득점을 하려는 모습과 열정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며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의 몸놀림이 활발해졌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우리를 압박했다. 오늘 경기는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분석을 해야 하는 그런 경기였던 건 분명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위원은 "그만큼 충격적인 경기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아주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오늘 경기 베스트11의 평균 연령은 19.6세다. 우리는 20.8세다. 오늘 경기의 경우 1.2세가 많았고, 보편적으로는 두 살 정도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프랑스, 브라질, 잉글랜드랑 해도 두 살 어린 선수한테 지면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우즈베키스탄이 우리보다 두 살이 어린데 졌다는 건 안타깝다. 기분이 되게 안 좋다"고 덧붙였다.
이영표 위원은 "연령별 대표팀의 경기력이 미래의 A대표팀의 경기력이다. 이런 경기력이 점점 나온다고 했을 때 이 경기력이 몇 년 후 A대표팀의 경기력과 연결된다고 생각하면 힘들다.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한편 한국은 중국, 호주, 이라크. 태국이 속한 D조 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이에 이 위원은 "중국이랑 8강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지난 판다컵에서 중국에 0-2로 졌던 기억이 있다는 게 문제"라며 "우리가 축구를 기다리는 이유는 이길 거란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만약 8강에서 중국을 만난다고 했을 때 기분 좋게 설레면서 경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걱정하면서 기다릴까 봐 걱정이 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축구인이니까"라고 사과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