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파견 명령 자체가 기획"…백해룡, 파견 마지막날도 '음모론'

이데일리 김현재
원문보기
파견 마지막 날에도 "수사 계속돼야" 주장
경찰, 백해룡 요구에 거취 논의 중
檢, 백 경정 공보규칙 위반 경찰에 징계 혐의사실 통보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검경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파견 종료를 앞두고 “파견 명령은 기획된 음모였다”고 규정했다. 이어 “별도 공간에서 백해룡 팀이 그대로 존속돼 수사를 계속하길 희망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경찰청은 백 경정의 요구와 거취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해룡 경정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 파견 종료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백해룡 경정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 파견 종료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백해룡 경정은 14일 오전 서울동부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동부지검 파견 해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백 경정은 “할 말이 많고, 회한도 많다”며 3개월에 걸친 파견 기간을 정리했다. 또 합수단에 합류해 2가지 목표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는 “최대한 증거를 수집해 분석하고, 어차피 검찰은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테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까지 가 보겠다는 것이 목표였다”며 “그 두 가지를 이뤘다”고 했다. 다만 공수처는 백해룡팀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의 수신처 등이 잘못 기재된 점을 들어 반려한 바 있다.

백 경정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합수단 파견 기간을 “오욕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 백 경정은 “파견 명령 자체가 기획된 음모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해룡을 동부지검에 끌어들여 이 사건의 실체가 없다고 종결하려는 의도하에 기획된 음모였다”며 “그 부분에 대해 마음속으로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백 경정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동부지검 합수단에 합류했다.

백 경정은 경찰청에 별도의 물리적 공간과 독립된 수사팀 구성을 요청한 상태다. 그는 “백해룡팀 5명은 계속해서 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서 국민 앞에 드러내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며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수사를 지속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휘부 의사의 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백 경정의 요구 사항과 향후 거취에 대해 “현재 계속 검토 중이라 따로 말해줄 게 없다”고 했다. 합수단은 경찰청에 백해룡팀 5명을 대체할 다른 수사관의 파견을 요청한 상태다.

백 경정은 언론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여러 차례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국민의 명령이니 따르는 게 맞지 않겠냐”며 “지금도 특검이 수사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달 9일 합수단은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과 경찰 지휘부 등의 수사 방해 외압 의혹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백 경정은 무혐의 처분에 반발하며 수사자료와 압수수색 영장 신청서를 언론에 공개하는 등 여론전을 펼쳐왔다. 합수단은 수사 자료 공개를 공보규칙 위반으로 보고 경찰청 감찰과에 ‘징계 등 혐의사실’을 통보했다. 마약 밀수에 연루됐다고 지목된 인천세관 직원은 백 경정이 자신의 가족사진 등을 외부에 유출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백 경정은 “정보공개는 적극 공개가 원칙이고 피의자들에 대해 확정판결이 나온 상태라 비공개를 할 실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만 공개하거나 짜깁기하는 건 국민과 형사사법 절차를 관장하는 행정기관과 공무원들을 속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임은정 동부지검장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 백 경정은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며 “개인에 대해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거취가 결정되지 않음에 따라 백 경정은 원래 보직이었던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는 “지역치안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일 문화 교류
    한일 문화 교류
  2. 2최강록 흑백요리사2 우승
    최강록 흑백요리사2 우승
  3. 3김종국 쿠팡 개인정보 유출
    김종국 쿠팡 개인정보 유출
  4. 4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5. 5한동훈 제명 재고
    한동훈 제명 재고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