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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격앙된 친한계 "당내 민주주의 사망" "최악의 비민주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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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원게시판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심야에 제명 처분하자 친한계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 하는 한동훈 전 대표 /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은 오늘(14일) SNS를 통해 "간밤에 황당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운을 뗀 뒤 "가히 당내 민주주의의 사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훈 의원도 SNS에 "윤어게인 세력을 앞세워 정당사에 남을 최악의 비민주적 결정을 내린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 의결을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 역시 "국민의힘은 당대표 한 명의 사유물이 아니다"라며 "당을 살리기 위해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한동훈 전 대표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장동혁 대표가 한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전 대표는 윤리위 결정 직후 자신의 SNS에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당원에 대한 제명은 윤리위의 의결 이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장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충남 통합 문제를 협의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최고위 의결 여부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장 대표는 "재심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10일 정도 되는데 재심 청구 전이라도 최고위 의결을 할 수 있는지, 그 기간 최고위 결정을 보류하는 것이 맞는지 당헌·당규나 이전 사례를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장 대표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결정을 뒤집는 다른 방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윤리위 제명 결정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내홍이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민수 기자 smiledrea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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