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한국 첫 공식 매장 |
웨어러블 시장에서 중국의 ‘가격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2만원짜리 무선이어폰, 5만원짜리 스마트워치 등 삼성·애플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저가 제품을 쏟아내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품질 완성도도 끌어 올려 ‘중국 디스카운트(중국 저평가)’까지 희석하면서,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1,2위를 휩쓰는 등 중국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샤오미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 8 라이트’ |
▶2만원대 무선이어폰 내놓은 샤오미, 한국 공략=14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코리아는 최근 ‘레드미 버즈 8 라이트’를 출시하고 국내 무선이어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레드미 버즈 8 라이트’의 가격은 2만7800원으로 3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가격대비성능(가성비)’을 앞세워 ‘대륙의 실수’로 불렸던 샤오미의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3(25만9000원)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샤오미코리아에 따르면 레드미 버즈 8 라이트에는 최대 42㏈ 광대역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듀얼 마이크 및 인공지능(AI) 기반 소음 억제 기술(ENC)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SBC 및 AAC 오디오 코덱을 지원해 원음에 가까운 음질 전달한다.
샤오미 무선 이어폰은 이미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공개한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 23.3%, 샤오미 11.5%, 삼성 7.1%, 화웨이 6% 등으로 집계됐다.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이미 뛰어넘은 셈이다.
샤오미 ‘레드미워치5’ |
▶웨어러블 시장 1,2위 중국 ‘싹쓸이’=무선 이어폰 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등 손목형 웨어러블 시장에서 중국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 뿐 아니라 애플까지 앞지르고 ‘독주’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1~3분기 기준) 화웨이는 손목형 웨어러블 286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8.6%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수치다.
2위 역시 중국 샤오미가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는 279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보다 36.1%나 증가했다. 샤오미 점유율은 18.1%다. ‘레드미 워치’ 등 샤오미의 저렴한 제품이 폭발적인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애플(18.1%)이 미세한 차이로 샤오미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1180만대를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났다. 점유율은 7.6%로 한 자릿수에 그친다.
손목형 웨어러블의 중국 ‘독주’ 역시 ‘저가 공세’가 한몫했다. 샤오미의 ‘레드미워치5 라이트’의 출고가는 5만9800원, 레드미워치5의 국내 출고가는 11만9800원이다. 애플워치 10 시리즈(59만9000원부터), 삼성 갤럭시워치 8 시리즈(43만6000원부터)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특히 스마트폰과 달리 웨어러블 시장에선 중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크게 낮아진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달리 가볍게 사용하는 부수적인 기기로 인식되는 만큼, 중국 디스카운트가 크지 않은 시장으로 판단된다”며 “샤오미 ‘미밴드’처럼 일찌감치 입소문 난 제품이 많아 오히려 중국 제품을 더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