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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 "아내 없었으면 감옥 갔을 수도"...1억 5000만 원 탕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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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전태풍이 과거 방탕했던 신인 시절과 가족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전태풍은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아내 지미나 씨와 함께 출연해 20대 초반 선수 시절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자신을 "날라리였다"고 표현하며 신인 계약금으로 받은 1억 5000만 원을 불과 두 달 만에 모두 써버렸다고 밝혔다.

전태풍은 "미국에서 고급 SUV를 사고 클럽에서는 친구들 돈까지 모두 계산했다"며 "여자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과하게 소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다 쓰고 나서는 햄버거만 먹으며 집에 틀어박혀 지냈다"고 덧붙였다.

그의 삶을 바꾼 계기는 아내와의 만남이었다. 전태풍은 "아내를 만나지 않았다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른다. 감옥에 갔을 수도 있다"며 "원래 성격은 그대로지만 많이 절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태풍의 아내 지미나 씨는 미국 UC버클리 대학교와 플로리다 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엘리트로, 두 사람은 2010년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다. 방송에서는 결혼 생활 16~17년 차에 접어든 부부가 한때 이혼 위기까지 겪었던 사연도 함께 공개됐다.

한편 전태풍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6살 때 농구를 시작했다. 미국 조지아공대 졸업 후 유럽 무대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했으며 30세에 한국으로 건너와 약 11년간 국내 프로농구에서 뛰었다.


은퇴 후에는 사업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전태풍은 방송에서 "한국에는 상가가 있고, 미국에는 주택 두 채가 있다"며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고, 실제로 상가 매입을 위한 부동산 상담과 금융 상담을 받는 모습도 공개됐다.

과거의 방황과 현재의 책임감 사이에서 전태풍은 "가족이 나를 붙잡아 준 가장 큰 이유"라며 삶의 전환점을 돌아봤다.

[이투데이/정지윤 인턴 기자 (chxma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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