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카자흐스탄 신도시 개발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조성 노하우를 전수했다.
인천시는 14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알라타우 시티 개발을 주도하는 카스피안 그룹 최유리 회장 일행과 면담을 갖고 IFEZ의 단계적 조성 과정과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알라타우 시티는 서울(605㎢)의 1.5배에 달하는 880㎢ 규모로, 25조 원을 투입해 2048년까지 6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리 회장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의 후손이다. 1992년부터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지 최대 은행인 카스피은행을 직접 설립했다. 2014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의 사업가’에 이름을 올렸다.
양 도시의 개발 구조는 닮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가 비즈니스·IT·BT, 영종이 물류·관광, 청라가 금융·레저를 맡는다. 알라타우 시티도 금융·비즈니스, 의료·교육, 산업·물류, 관광·레저 등 4개 특화 지구로 나눠 개발 중이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싱가포르 같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내년은 고려인 강제이주 90주년이다. 최 회장은 신도시 내 10만㎡ 부지에 고려인 역사를 기리는 ‘케이파크(K-Park)’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통해 축적한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구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방문이 알라타우 개발에 의미 있는 참고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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