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알파드라이브원 [웨이크원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올해는 빅그룹들의 귀환과 동시에 ‘세대교체’를 완성할 신인 그룹들이 줄줄이 출동할 전망이다. 또 지난 몇 년 사이 데뷔한 5세대 그룹들이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시동을 건다.
붉은말처럼 질주할 신인들…보이그룹 데뷔 ‘빅매치’
올해는 ‘보이그룹’의 해다. 대형 기획사마다 줄줄이 신인, 특히 보이그룹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신인 보이그룹 두 팀이 2026년의 문을 열어젖혔다.
일찌감치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주인공은 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알파드라이브원. 시즌1의 제로베이스원의 흥행을 이어받을 알파드라이브원은 5년의 계약기간 동안 활동하며 차세대 ‘기록의 아이콘’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제로베이스원이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오디션 스타의 화력을 입증했다.
이미 질주는 시작됐다. 지난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 데뷔 앨범이자 미니 1집 ‘유포리아(EUPHORIA)’는 타이틀곡을 포함한 전곡이 멜론 톱100에 올랐다. 타이틀곡 ‘프릭 알람(FREAK ALARM)’은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앨범 ‘유포리아’는 발매 14시간 20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을 달성했다.
일찌감치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주인공은 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알파드라이브원. 시즌1의 제로베이스원의 흥행을 이어받을 알파드라이브원은 5년의 계약기간 동안 활동하며 차세대 ‘기록의 아이콘’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제로베이스원이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오디션 스타의 화력을 입증했다.
이미 질주는 시작됐다. 지난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 데뷔 앨범이자 미니 1집 ‘유포리아(EUPHORIA)’는 타이틀곡을 포함한 전곡이 멜론 톱100에 올랐다. 타이틀곡 ‘프릭 알람(FREAK ALARM)’은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앨범 ‘유포리아’는 발매 14시간 20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을 달성했다.
‘박재범 아이돌’ 롱샷도 13일 출사표를 던졌다. 모어비젼의 수장인 박재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새 앨범 ‘샷 콜러스(SHOT CALLERS)’엔 총 5곡이 수록됐다. 박재범은 전날 열린 쇼케이스에서 “내 모든 뼈와 혼을 갈아 넣을 수 있는 그룹”이라며 “‘나는 어떤 아이돌을 만들어야지’보다 나와 같은 마인드를 가진 친구들, 내 시간과 감정을 베풀 수 있는 친구들로 롱샷을 만들었다”고 했다. 힙합과 알앤비, 팝을 넘나드는 다장르를 지향한다.
대형 기획사의 신예 ‘빅매치’도 관전 포인트다. SM엔터테인먼트에선 남자 연습생 팀인 SMTR25에서 최정예 멤버로 남자 아이돌을 꾸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그룹명과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SM 창립 30주년 헌정 무대에 올라 일찌감치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중국 걸그룹 A2O 메이를 데뷔시킨 이수만 프로듀서는 올해 새 보이그룹을 낸다. 그가 K-팝 시장에 복귀하는 것은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 이후 3년만. 공교롭게도 올해는 이수만과 이수만 없는 SM의 보이그룹 대결도 펼쳐지게 됐다.
YG에서도 신인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 “남자 그룹 2팀과 여자 그룹 2팀의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C9엔터테인먼트에서도 5년 만에 신인 보이그룹 네이즈의 프리 데뷔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트리플에스 남자판’인 모드하우스의 아이덴티티 새 유닛 예스위아도 지난 5일 첫발을 뗐다. 완전체 버전인 24인조도 곧 데뷔 예정이다.
올데이 프로젝트 [더블랙레이블 제공] |
K-팝 ‘롤 브레이커’들의 약진
정체된 것처럼 보여도 K-팝의 공기는 달라졌다. 견고한 벽에 균열을 낸 ‘롤 브레이커’들의 활약이 올해도 이어진다. 기존 K-팝의 문법을 깨고 다양성과 자유로움으로 ‘새로운 표준’이 된 그룹이라는 점이 각자의 팬덤을 쌓을 수 있는 원천이었다.
빅뱅과 블랙핑크의 오늘을 만든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은 신예 올데이 프로젝트를 데뷔시키며 ‘혼성그룹 필패’를 깨고 가장 확실한 성과를 냈다. 지난 한 해 국내 가요계를 뒤흔든 사건 중 하나가 바로 올데이 프로젝트의 성공이었다. 데뷔곡부터 ‘콘크리트 차트’인 멜론의 벽을 깨며 차트 상위권은 물론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석권했다.
올데이 프로젝트 성공의 배경엔 독보적 배경으로 무궁무진한 서사를 만들어내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 애니를 필두로 아일릿 데뷔조였던 영서, 안무가 베일리, ‘쇼미더머니6’의 최연소 래퍼 우찬, 현대무용가 타잔 등 다섯 멤버의 이색 조합과 압도적 실력이 있다.
새해엔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의 솔로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첫 타자는 타잔. 소속사 측은 지난 12일 타잔의 솔로곡 ‘메두사(MEDUSA)’를 공개했다. 지난해 발매한 첫 EP에 담긴 타잔의 솔로 트랙으로, 무용학도인 타잔만이 보여주는 예술적 세계를 볼 수 있는 영상이다. 음악은 날카로운 신스 사운드에 타격감 있는 목소리가 더해졌다.
코르티스는 해외 팬덤의 힘을 얻고 글로벌 무대에서 엄청난 두각을 보인다. 코르티스는 데뷔와 함께 미국 빌보드 세부 차트에 속속 입성했다. 13일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코르티스는 ‘월드 앨범’ 차트에서 데뷔 음반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가 5위에 올라있다. 18주 연속 진입 기록이다.
코르티스의 차별점은 장르적 다양성을 꾀한다는 데에서 나온다. 정형화된 댄스곡을 넘어 펑크 록, 얼터너티브 팝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멤버 주훈, 성현 등 개개인의 프로듀싱 능력을 통해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수사를 안았다. 소위 ‘ 조화로운 무질서’를 통해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K-팝의 새로운 얼굴로 등극했다.
코르티스 |
최근엔 애플 뮤직과 뮤직 디스커버리 앱 샤쟘이 선택한 가장 주목받는 2026년 신예로도 꼽혔다. 샤잠에 따르면, 코르티스는 지난해 9월 데뷔 앨범 인트로곡 ‘고!(GO!)’로 한국 샤잠 1위, 10월에는 ‘고!’와 ‘패션(FaSHioN)’ 두 곡이 글로벌 K-팝 차트 ‘톱 10’에 동시 진입했다. 앨범은 발매 직후인 9월 5~11일에는 음원 재생 수가 345% 급증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킥플립도 샤잠이 선정한 차세대 주자다. 킥플립은 록과 팝 펑크 기반의 미니 3집 타이틀곡 ‘처음 불러보는 노래’로 애플뮤직 국내 차트에서 50일 이상 이름을 올렸다. 킥플립은 2021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라우드’를 통해 태어난 그룹이다. JYP와 싸이의 피네이션이 신인 보이그룹 선발전을 통해 뽑았다. 이때 태어난 피네이션의 TNX도 오는 22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콜 미 백(CALL ME BACK)’으로 컴백한다.
다소 지지부진한 듯 보인 걸그룹은 SM의 하츠투하츠,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키키가 지난해 데뷔 때부터 경쟁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SES와 핑클,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물론 4세대 뉴아르(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의 대결 구도의 시너지를 이어받은 신예들이었다. 1라운드는 키키가 강력한 대중성을 업고 앞섰으나 이후 하츠투하츠가 초동 4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걸그룹 데뷔 신기록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기세가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이들의 3라운드 대진이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의 K-팝 시장은 신예들이 나와 이전처럼 단숨에 스타가 되기 힘든 시장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장수 그룹들이 활동을 이어가며 ‘마의 7년’이 깨졌고, 이들이 나눠 가진 팬덤을 비집고 안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톱그룹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새로운 그룹은 K-팝 수명 연장의 핵심”이라며 “기존 인프라를 벗어나 틱톡과 쇼츠 등 새로운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솔직한 가사로 Z세대의 공감을 사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