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
에스피씨(SPC)그룹이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SMDH)’를 신설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스피씨그룹의 설명을 종합하면, 제과점 파리바게뜨를 보유한 파리크라상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파리크라상’으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국외 사업 확대에 발맞춰 투명한 기업 구조와 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것이 에스피씨 그룹 설명이다. 회사 쪽은 “기존에는 파리크라상이 대부분 계열사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지만, 사업부문을 분리해 순수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로 거듭나면서 투명성과 이에스지(ESG,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지주사 전환 배경에는 총수 일가의 안정적인 승계 작업을 위한 포석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상미당홀딩스의 지분 구조는 기존 파리크라상과 동일하다. 허영인 회장이 63.31%로 최대 주주이며,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20.33%), 허희수 비알코리아 사장(12.82%), 허 회장의 배우자인 이미향씨(3.54%)를 보유하는 등 총수 일가가 100%를 갖고 있다. 그동안 총수 일가는 파리크라상을 통해 계열사를 지배해왔으나,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가 신설되면서 파리크라상과 다른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 구조가 신설 지주 회사로 옮겨지게 된다.
에스피씨 그룹은 상미당홀딩스는 중장기 비전과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계열사가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각 계열사는 독립적 경영을 통해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높이고, 이에 따라 각 사의 브랜드 전략도 지주회사 개입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각 사별 브랜드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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