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지하차도 |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3공구(농협유통센터사거리∼운남교차로)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인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가 수완지하차도 폐지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13공구 수완지하차도 구간(235정거장)을 보완 설계하기로 하고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다.
이 구간은 지하차도와 주변 고층 건물 사이로 많은 지장물이 있어 현재 도로를 파내며 얕은 곳에서 공사하는 저심도 공법으로는 공사가 불가능하다.
그동안 이 구간을 제외하고 13공구 나머지 구간은 공사가 1년 넘게 진행돼왔는데, 검토 끝에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 모든 구간의 공사가 지난달부터 중지됐다.
이에 따라 본부는 노선 변경, 공법 변경 등 3가지 대안을 마련했다.
첫 번째는 현재 노선을 유지하면서 좀 더 깊이 파고(저심도→대심도) 터널을 만들어 굴착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현재 노선 바로 옆에 있는 수완지하차도를 없애고 이쪽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기존 지하차도 '좌측' 도로에서 풍영정천 방향 지하차도 '우측' 도로 지하로 변경하는 방안이다.
본부는 이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들 대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는 공사가 가장 수월하고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두 번째 지하차도를 없애는 방식이 절충안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대심도 터널 방식과 세 번째 노선을 풍영정천 쪽으로 변경하는 방식은 사업비·기간이 대폭 늘어나고 정거장과 승강장(열차가 정지하는 곳)까지 주민들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주민들이 이용해온 교통시설을 폐지하는 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수완지하차도는 수완택지지구 개발과 함께 2007년 개통했다. 연장 750m, 왕복 6차로로 수완지구 동서를 관통하는 중심 도로 역할을 했다.
하남산단에서 제2순환도로를 타려는 차들과, 주말과 공휴일에 수완지구 쇼핑몰과 영화관을 이용하려는 차들로 평일과 휴일 가리지 않고 북적인다.
그러나 사고 시 대응이 어렵고, 출입부 교차로 병목 현상 등으로 교통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특히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서는 폐지하고 도시철도와 연계한 새로운 교통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지하차도가 버스중앙차로제 도입과 함께 만들어졌는데, 중앙차로제가 현재는 폐지돼(2009∼2011년) 지하차도가 이제는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며 "지하차도를 없애고 지하차도 쪽으로 노선을 변경하면 공사가 쉽다. 전문가에 자문하고 있고, 이번 달(1월) 안으로 확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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