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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만 유사시’ 발언에 11월 여행수지 악화…19% 감소

헤럴드경제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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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연설 중 총에 맞아 사망한 긴테츠 야마토-사이다이지 역 앞 교차로에서 사람들이 기념비로 설치된 화단을 지나가고 있다. [AFP]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연설 중 총에 맞아 사망한 긴테츠 야마토-사이다이지 역 앞 교차로에서 사람들이 기념비로 설치된 화단을 지나가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이 일본의 여행수지 악화로 이어졌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재무성의 2025년 11월 국제수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행수지 흑자액은 4524억엔(약 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나 감소한 금액이다.

여행수지 흑자액이 전년 실적을 밑도는 것은 6개월 연속이지만, 감소율은 지난해 10월(12%)보다 더욱 커졌다. 중일 대립 여파로 중국과 홍콩 등의 여행객 유입이 눈에 띄게 둔화했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급감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에 반발한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일 간 항공편 운항 중지와 축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1월 방일 중국인은 3% 증가에 그쳤다. 종전 두 자릿수 증가세가 확연히 꺾인 것이다. 여기에 홍콩 관광객은 9%나 감소했다.

일본인의 해외여행 회복으로 인한 지출 증가도 흑자 폭 감소의 원인이 됐다. 지난해 11월 일본인의 해외여행 지출액은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 2849억엔을 기록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영향은 12월 이후 더 확연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일본 대형 여행사 JTB는 중국과 홍콩의 방일 관광객이 줄면서 올해 전체 방일 외국인은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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