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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허리' 중견기업 53% "올해 투자 계획 없다"

연합뉴스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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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설문…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주 원인
기업 투자 (CG)[연합뉴스TV 제공]

기업 투자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대내외 경제 환경 불안정 속에서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투자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해 11월 17∼28일 중견기업 650곳을 대상으로 '2026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투자 계획에 관한 물음에 응답 기업의 46.9%는 '있다'고 답했으나 그보다 많은 53.1%는 '없다'고 했다.

투자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투자 불필요 업종(34.2%), 불확실한 시장 상황(28.7%), 경영 실적 악화(20.9%), 이미 투자 완료(9.3%), 신규 투자처 미확보(4.9%)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특히 제조 중견기업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30.9%)과 경영 실적 악화(29.3%)를, 비제조 중견기업은 투자 불필요 업종(44.6%)과 불확실한 시장 상황(27.5%)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투자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46.9% 가운데 전년보다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46.2%를 기록했다.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답은 37.4%, 투자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16.4%로 조사됐다.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한 중견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수시장 부진(42.0%), 경기 악화 우려(24.0%), 생산 비용 증가(16.0%), 고금리·자금조달 애로(8.0%) 등을 들었다.

투자 확대를 계획한 중견기업들은 주력사업 확장(29.1%), 노후 설비 개선·교체(22.0%), 신사업 진출 강화(21.3%), 해외 시장 진출 확대(20.6%) 등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견인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세제 지원 확대(40.3%),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18.9%), 금리 인하(15.8%), 정책금융 확대(11.7%), 노동 등 경영 환경 개선(9.1%), 입지 등 투자 규제 완화(3.5%) 등이 꼽혔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불안정으로 다소 위축됐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중견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도록 세제, 금융 등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전향적인 수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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