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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워너 인수 '전액 현금' 검토”… 파라마운트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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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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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전에서 공세를 이어가자,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넷플릭스가 인수 조건을 변경하고 전액 현금 지급을 고심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넷플릭스가 워너 인수전에서 경쟁 입찰자인 파라마운트의 거듭된 제동에 입찰 방식 변경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워너브러더스와 720억달러 규모의 현금 및 주식 혼합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의 스튜디오와 HBO 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당초 계약 조건은 워너 주주가 현금 23.25달러와 넷플릭스 보통주 4.50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만약 넷플릭스 주가가 97.9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이 조건을 전액 현금으로 변경해 거래를 간소화하면 주주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가 이번 계약을 위해 브릿지론 형태로 사상 최대 규모인 59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이 중 250억 달러는 이미 장기 부채로 상환했다고 전했다. 만약 인수 조건 변경으로 추가 차입이 있더라도 견고한 신용 등급을 유지할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조치는 경쟁입찰자인 파라마운트의 거듭된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인수전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파라마운트는워너 전 사업 부문을 779억달러에 전액 현금 인수하겠다고 제안하며 넷플릭스의 조건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이 조건 역시 워너가 거절하자 워너 이사회 자리를 놓고 주주총회에서 패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한편, 넷플릭스와의 거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워너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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